청년 정책을 찾아볼 때마다 비슷한 문구가 나온다.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 그런데 나는 이 숫자를 볼 때마다 항상 막혔다. 내가 해당되는 건지 아닌지를 바로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를 검토하면서 소득 기준을 다시 뜯어봤다. 겸사겸사 중위소득이 정확히 뭔지, 어떻게 계산하는지, 내 소득이 몇 %에 해당하는지를 비율별 금액 표와 함께 정리했다.
중위소득이란?
중위소득은 전체 가구를 소득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이다. 평균이 아니라 중앙값이다.
평균 소득은 고소득자가 많아지면 위로 올라간다. 반면 중위소득은 중간값이라 극단적인 소득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 정부가 복지 정책 기준으로 중위소득을 쓰는 이유가 여기 있다.
매년 보건복지부가 고시하는 기준 중위소득은 이 중위소득을 기반으로 정책적으로 산정한 값이다. 실제 통계 중위소득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복지 수급 기준으로 활용된다.
2026년 기준 중위소득
기준 중위소득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달라진다. 아래는 2026년 기준값이다.
| 가구원 수 | 2025년 | 2026년 |
|---|---|---|
| 1인 | 2,392,013원 | 2,564,238원 |
| 2인 | 3,932,658원 | 4,199,292원 |
| 3인 | 5,025,353원 | 5,359,036원 |
| 4인 | 6,097,773원 | 6,494,738원 |
| 5인 | 7,108,192원 | 7,556,719원 |
| 6인 | 8,064,805원 | 8,555,952원 |
(출처: https://www.mohw.go.kr/board.es?act=view&bid=0027&list_no=1487098&mid=a10503000000)
2026년은 전년 대비 6.51% 인상됐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기준으로 월 약 256만 원이다. 이게 중위소득 100%다.
2026년 비율별 기준 금액 (50%~180%)
정책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자주 쓰이는 비율별 금액을 미리 계산해두면 편하다.
| 비율 | 1인 가구 | 2인 가구 | 3인 가구 | 4인 가구 |
|---|---|---|---|---|
| 32% | 820,556원 | 1,343,773원 | 1,714,892원 | 2,078,316원 |
| 40% | 1,025,695원 | 1,679,717원 | 2,143,614원 | 2,597,895원 |
| 48% | 1,230,834원 | 2,015,660원 | 2,572,337원 | 3,117,474원 |
| 50% | 1,282,119원 | 2,099,646원 | 2,679,518원 | 3,247,369원 |
| 60% | 1,538,543원 | 2,519,575원 | 3,215,422원 | 3,896,843원 |
| 100% | 2,564,238원 | 4,199,292원 | 5,359,036원 | 6,494,738원 |
| 120% | 3,077,086원 | 5,039,150원 | 6,430,843원 | 7,793,686원 |
| 150% | 3,846,357원 | 6,298,938원 | 8,038,554원 | 9,742,107원 |
| 180% | 4,615,628원 | 7,558,726원 | 9,646,265원 | 11,690,528원 |
이 표만 봐도 내가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의 기준선이 어디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내 소득이 중위소득 몇 %인지 계산하는 방법
계산 자체는 단순하다.
내 월 소득 ÷ 기준 중위소득 × 100 = 중위소득 %
여기서 “월 소득”은 세전 소득이다. 근로소득이라면 연봉을 12로 나눈 값을 쓴다.
1인 가구 기준 연봉별 계산 예시
| 연봉 | 월 소득 | 중위소득 % |
|---|---|---|
| 2,400만원 | 200만원 | 약 78% |
| 3,000만원 | 250만원 | 약 97% |
| 3,600만원 | 300만원 | 약 117% |
| 4,800만원 | 400만원 | 약 156% |
| 6,000만원 | 500만원 | 약 195% |
예를 들어 연봉 3,600만원이라면 월 소득은 300만원이다.
3,000,000 ÷ 2,564,238 × 100 ≈ 117%
즉,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조건은 충족하지만, 100% 이하 조건은 충족하지 못한다.
주요 청년·복지 정책별 중위소득 기준
신청 전 내 소득이 기준에 해당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정책마다 기준이 다르다.
기초생활수급자
| 급여 종류 | 기준 (1인 가구 월 소득) |
|---|---|
| 생계급여 | 32% 이하 (약 821,000원) |
| 의료급여 | 40% 이하 (약 1,026,000원) |
| 주거급여 | 48% 이하 (약 1,231,000원) |
| 교육급여 | 50% 이하 (약 1,282,000원) |
급여마다 기준이 다르다. 생계급여 탈락이라도 주거급여나 교육급여는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다. 1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약 128만원 이하.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 청년 본인 가구 소득: 중위소득 60% 이하
- 부모 가구 소득: 중위소득 100% 이하 (동시에 충족해야 함)
이 정책은 조건이 두 가지라 부모님 소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본인 소득이 기준을 충족해도 부모님 가구 소득이 100%를 초과하면 신청 자체가 안 된다. 자세한 내용은 2026년 청년월세지원 신청 방법 정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 청년미래적금
청년도약계좌는 개인 총급여 7,500만원 이하가 기준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후기와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에서 더 자세히 다뤘다.
근로장려금(EITC)
소득 기준이 중위소득이 아니라 총소득 금액으로 따로 정해져 있다. 단독 가구 기준 연 2,200만원 미만이다. 2026년 근로장려금 신청 조건 정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산 시 주의할 점
가구 소득이냐 개인 소득이냐
중위소득 계산에서 헷갈리는 게 가구 소득이냐 개인 소득이냐다. 많은 복지 사업은 가구 소득 기준으로 따진다. 나 혼자 중위소득 120%라도, 부모님과 같이 살고 가구 합산 소득이 높으면 기준 초과로 탈락한다.
독립해서 1인 가구를 구성하면 나 혼자 소득만 계산하면 되지만,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라면 가구원 전체 소득을 합산해서 보는 경우가 많다.
소득 대신 건강보험료로 확인하는 경우
실제 신청 단계에서는 소득을 직접 제출하지 않고,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로 소득 기준을 판단하는 사업이 많다. 각 사업 공고문에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OO% 이하” 형태로 건보료 기준이 따로 공지된다.
신청 전에 해당 사업의 소득 산정 기준이 가구 소득인지 개인 소득인지, 건보료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를 공고문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위소득 150%는 1인 가구 기준 얼마인가요?
2026년 기준 월 3,846,357원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4,616만원이다.
Q.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소득을 어떻게 계산하나요?
종합소득금액 기준으로 계산한다. 세전 총수입에서 필요경비를 뺀 금액이다. 단순경비율이나 기준경비율을 적용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가입자 건보료 고지서를 참고하는 게 빠르다.
Q. 부모님과 함께 살면 어떻게 되나요?
가구원 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가구 소득도 합산된다. 부모님 소득이 포함되면 기준 중위소득도 높아지지만(3~4인 가구 기준 적용), 합산 소득도 올라가서 실제로는 기준 초과가 되는 경우가 많다. 사업별 가구 구성 기준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Q. 중위소득 기준은 매년 바뀌나요?
매년 8월 보건복지부가 다음 연도 기준 중위소득을 고시한다. 2026년은 전년 대비 6.51% 인상됐다. 신청 전에 해당 연도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Q. 소득이 0원이면 중위소득 0%인가요?
기준 중위소득 계산에서는 소득이 없으면 0%로 볼 수 있지만, 실제 복지 사업에서는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소득인정액 기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소득이 없어도 재산이 많으면 탈락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중위소득이란 개념 자체는 단순하다. 전체 소득을 줄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이고, 매년 보건복지부가 이를 기반으로 기준값을 고시한다. 내 소득을 이 기준값으로 나누면 내가 몇 %에 해당하는지 바로 나온다.
복지 정책 확인할 때마다 중위소득 기준이 나오면 위의 비율별 금액 표를 참고해서 판단하면 된다. 특히 청년 정책은 개인 소득과 가구 소득 기준이 같이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신청 전에 어떤 기준으로 보는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기준 중위소득은 매년 변경됩니다. 정확한 수치는 보건복지부 고시 또는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