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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 22.

따릉이 환승 마일리지 적립 6개월 후기 (+적립 안됨 오류 해결 방법)

#재테크 #따릉이

작년 9월, 출근할 때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따릉이를 타기 시작했다. 걸리는 시간은 보통 3분 남짓. 마침 따릉이를 3분 이상 탄 뒤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면 마일리지가 쌓이는 따릉이 환승 마일리지 정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6개월 정도 써본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따릉이 환승 마일리지란?

따릉이 환승 마일리지는 따릉이와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을 30분 이내로 연이어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쉽게 말하면, 집에서 따릉이를 타고 지하철역까지 이동한 뒤 지하철을 탈 때 마일리지가 쌓인다는 뜻이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다. 지하철을 내린 뒤 30분 안에 따릉이를 타도 적립된다.

한 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다. 365일 정기권 이용자에게만 해당되는 혜택이다. 일일권이나 30일 정기권으로는 환승 마일리지를 받을 수 없다. 따릉이를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면 365일 정기권이 마일리지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마일리지 적립 기준

적립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회 환승 시 100마일리지 적립
  • 하루 최대 200마일리지까지 적립 가능
  • 연간 최대 15,000마일리지까지 적립 가능

하루에 출근할 때 한 번, 퇴근할 때 한 번 환승하면 하루 최대치인 200마일리지를 채울 수 있다. 매일 출퇴근에 따릉이를 활용한다면 이론상 연간 최대치에 가깝게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릉이 환승 마일리지 6개월 사용 내역

따릉이 환승 마일리지 6개월 사용 내역

단, 환승 여부 확인에 3~4일이 소요된다. 이용 당일 바로 적립되지 않으니 당장 앱을 열어봐도 반영이 안 돼 있다고 당황할 필요 없다. 며칠 뒤에 확인하면 된다.

환승 마일리지 적립 방법

그냥 따릉이를 탄다고 자동으로 쌓이는 게 아니다. 사전에 카드 등록을 해야 한다. 순서는 간단하다.

  1. 따릉이 앱 실행
  2. 내 정보 → 환승 마일리지 탭 선택
  3. 티머니 카드 또는 후불 교통카드 등록

등록 가능한 카드는 티머니, 모바일 티머니, 후불 교통카드다. 평소에 대중교통 탈 때 쓰는 카드를 그대로 등록하면 된다. 한 번만 등록해두면 이후에는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립된다.

마일리지 사용 방법

적립된 환승 마일리지는 따릉이 정기권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1마일리지 = 1원으로 환산된다. 연간 15,000마일리지를 꽉 채우면 365일 정기권 가격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충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의할 점은 대중교통 요금 자체를 깎아주는 할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따릉이 정기권 구매에만 쓸 수 있다. 버스비나 지하철 요금에서 빠지는 게 아니니 혼동하지 않도록 하자.

주의할 점: 실물카드로만 적립 가능 (삼성페이 불가)

환승 마일리지를 설정하고 나서 한동안 마일리지가 전혀 쌓이지 않았다. 분명히 따릉이도 탔고, 지하철도 탔는데 앱을 열어봐도 0이었다. 며칠을 기다려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따릉이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했다.

따릉이 1:1 문의 내역

따릉이 1:1 문의 내역

따릉이 앱에서 1:1 문의내역을 남겼을 때는 ‘K패스로는 환승 마일리지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는 애매한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 상담 후 알게 된 원인은 단순했다. 삼성페이로 교통카드를 결제하면 환승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나는 평소에 삼성페이에 등록된 교통카드로 지하철을 타고 있었는데, 이 방식은 마일리지 적립 대상이 아니었다.

환승 마일리지가 적립되려면 실물 교통카드로 직접 단말기에 태그해야 한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결제 방식은 해당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하나로 다 해결하는 게 편하다 보니 간편결제를 쓰는 사람이 많을 텐데, 환승 마일리지를 챙기고 싶다면 실물 교통카드를 따로 챙겨 다녀야 한다. 이 부분은 나중에 꼭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 현재로는 번거롭지만 마일리지가 꾸준히 쌓이는 걸 보면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환승 마일리지 말고 ‘재배치 마일리지’

따릉이 마일리지에는 환승 마일리지 외에도 시민참여 재배치 마일리지라는 게 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자전거가 너무 많이 쌓인 대여소에서 빌리거나, 자전거가 부족한 대여소에 반납하면 마일리지를 준다.

  • 1회 100마일리지 적립
  • 하루 최대 200마일리지
  • 월 최대 5,000마일리지

재배치 마일리지는 티머니 GO 앱에서 적립되며, 편의점 등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 넓다. 출퇴근 경로에 해당 대여소가 있다면 챙겨볼 만한 혜택이다.

따릉이 365일 정기권, 진짜 이득일까

환승 마일리지를 받으려면 365일 정기권이 전제 조건이다. 그렇다면 365일 정기권 자체가 이득인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365일 정기권 가격은 약 30,000원 수준이다(1시간 기준, 시기에 따라 할인 행사도 있다). 하루 한 번씩 이용한다고 치면 하루 약 82원꼴이다. 일일권이 1,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출퇴근이나 근거리 이동에 주 3회 이상 따릉이를 활용한다면 정기권이 단연 유리하다.

여기에 환승 마일리지까지 더해지면, 실질적으로 정기권 비용의 상당 부분을 환급받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서울처럼 대중교통이 잘 돼 있는 도시에서도, 집과 역 사이 거리가 애매하게 멀면 매번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부르게 된다. 따릉이는 이 ‘라스트 마일’ 구간을 해결하는 데 딱 맞는 수단이다.

지하철역까지 따릉이로 이동하면 버스 환승 횟수도 줄고, 환승 마일리지까지 쌓인다. 교통비를 아끼는 동시에 운동 효과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자취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 따릉이 365일 정기권과 환승 마일리지 설정부터 해보길 권한다.

마무리하며

다음 따릉이 365일 정기권을 구매할 때까지 약 6개월 정도 남았다. 현재 따릉이 환승 마일리지는 5,000점 정도 모았으니 날씨가 따듯할 때 부지런히 타서 나머지 10,000점도 꼭 채우려고 한다. 대단한 절약은 아닐 수 있지만, 매일 쓰는 교통비에서 조금씩 아끼는 것이 결국 고정비를 줄이는 기본이다. 아직 설정 안 했다면 지금 바로 따릉이 앱을 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