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한국투자증권 앱을 둘러보다가 금을 1g 단위로 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골드바를 사려면 몇백만 원은 있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소액으로도 실물 금과 동일한 가치의 금현물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금현물을 모아왔고, 최근 00% 수익률을 기록한 시점에 전량 매도했다.
오늘은 1년간 금현물에 투자하면서 알게 된 내용과, 매도 후 현금이 실제로 언제 들어오는지까지 정리해본다.
금현물이란?
금현물은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실물 금이다. 주식처럼 증권 계좌에서 매수·매도할 수 있고, 일정 수량 이상이 쌓이면 실물 금으로 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방식마다 세금과 수수료 구조가 다르다.
| 투자 방법 | 특징 | 세금 |
|---|---|---|
| 금현물 (KRX) | 증권 계좌에서 1g 단위 거래 | 양도소득세 비과세, 부가세 없음 |
| 금 ETF | 펀드 형태, 소액 가능 | 배당소득세 15.4% |
| 골드바 | 실물 구매 | 부가세 10% + 매매 차익 과세 |
| 금 통장 | 은행에서 0.01g 단위 | 배당소득세 15.4% |
금현물(KRX)은 이 중에서 세금 면에서 가장 유리한 구조다. 매매 차익에 양도소득세가 없고, 구매 시 부가세도 붙지 않는다. 단, 실물로 인출할 때는 부가세가 발생하니 인출까지 고려하는 경우에는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에서 금현물 사는 방법
한국투자증권 앱(한투)에서 금현물은 1g 단위로 매수할 수 있다. 물론 2026년 4월 현재 금 1g은 228,210원이지만 골드바에 비하면 훨씬 작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다.
매수 방법은 주식과 거의 동일하다.
- 한국투자증권 앱 실행
- 검색창에 “금현물” 입력
- KRX 금시장 금현물 선택
- 수량(g) 입력 후 매수 주문
거래 시간은 주식과 같은 평일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이다. 시장가 또는 지정가로 주문할 수 있다.
1년간 투자 결과: 수익률 36%
처음에는 매달 1~2g씩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금 가격이 오를 것 같을 때 몰아서 사거나 예측해서 타이밍을 맞추기보다, 그냥 여유 자금이 생기면 조금씩 쌓아두는 방식이었다.





1년간 금현물 매수 기록
1년이 지난 시점에 확인해보니 수익률이 36%가 넘어 있었다. 금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직접 운용한 것도, 종목을 분석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보유만 했는데 이 정도 수익이 나니 새삼 금의 가격 흐름이 강하다는 걸 실감했다.
매도한 이유: 배당이 없는 자산
수익률이 만족스러웠지만 일단 매도하기로 한 이유는 하나다. 금현물은 보유 기간 동안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주식이나 채권이라면 배당이나 이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금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현금흐름이 없다. 보유하는 동안 가격이 올라야만 수익이 나는 구조다.
36%의 수익이 난 지금 시점에서 팔고, 그 현금을 배당이 있는 자산이나 이자가 발생하는 상품으로 옮기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금 가격이 계속 오를 수도 있지만, 이미 충분히 오른 시점에서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현금흐름이 있는 자산으로 재배치하는 전략이 나에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금현물 매도 후 현금 입금 시점은?
금현물을 매도하고 나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입금 시점이었다. 주식은 매도 후 결제까지 2영업일(T+2)이 걸린다. 금현물은 어떨까?
직접 확인한 결과, 오후 1시 30분 이후에 매도했는데 당일 오후에 현금이 입금됐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의 금현물은 T+1 결제가 원칙이지만, 매도 시점에 따라 당일 정산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내 경우에는 오후 1시 반 이후 매도 후 수 시간 내에 계좌에 잔액이 반영됐다.
다만 이 타이밍은 매도 시각, 증권사 정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매도 전날 처리하는 게 안전하다.
금현물 투자, 이런 분들에게 추천
1년간 투자하면서 금현물이 모두에게 맞는 투자는 아니라는 것도 느꼈다.
금현물이 맞는 경우
- 포트폴리오에 안전자산 비중을 일부 넣고 싶은 경우
- 달러나 주식 외에 다른 자산으로 분산하고 싶은 경우
- 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를 원하는 경우
금현물이 안 맞는 경우
- 배당이나 이자 등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경우
- 단기 수익을 기대하는 경우 (변동성이 주식보다 낮아서 단기엔 임팩트가 적음)
- 소액으로 자주 거래하는 경우 (1g 단위라 금액이 일정 이상 필요)
정리
- 한국투자증권에서 금현물은 1g 단위로 매수 가능, 주식 계좌에서 거래
- KRX 금시장 금현물은 양도소득세 비과세, 세금 구조가 금 투자 방법 중 가장 유리
- 1년 보유 후 36% 수익 실현, 배당 없는 자산이라 현금흐름 확보 위해 매도
- 오후 1시 30분 이후 매도 기준 당일 오후 현금 입금 확인
금 가격이 많이 오른 시기인 만큼, 지금 새로 들어가기보다는 기존에 담아둔 게 있다면 수익 실현 타이밍을 고민해볼 시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