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개봉동에 이어 이번엔 광명사거리역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개봉동 임장에서 실제 생활권이 광명사거리역 쪽이라는 걸 체감했고, 그렇다면 아예 광명사거리역 주변을 제대로 한 번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철산역에서 시작한 동선
이날은 철산역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먼저 먹자골목에서 밥을 먹었다. 임장 전 배를 채우기 위해 들어간 곳은 김명태굴국밥솥밥 철산점. 명태조림이랑 굴국밥을 시켰는데 둘 다 맛있었다. 먹자골목 규모가 꽤 커서 철산동 주민들이 주로 약속을 잡고 나오는 곳으로 보였다. 철산역의 북적북적하고 사람 사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지만, 시세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버스를 타고 광명사거리역으로 이동했다.
광명사거리역 주변도 바로 번화가 분위기가 느껴졌다. 프랜차이즈도 있고 상가도 꽤 들어서 있었다. 광명전통시장도 도보권에 있어서 장보기도 나쁘지 않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생활 편의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진 곳이라는 인상이었다.
팰리스필 1차

광명사거리역 도보 10분 팰리스필 1차 위치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사용승인 | 2004년 12월 |
| 세대수 | 98세대 (총 1동) |
| 면적 | 78.09㎡ ~ 95.94㎡ |
| 매매 호가 | 5억 1,000 ~ 5억 3,000만 원 |
우리 예산 범위 안에 들어오는 현실적인 후보다. 2004년 입주로 약 21년 된 구축이긴 하지만, 연식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준은 아니었다.
단점: 나홀로 아파트
가장 큰 걸림돌은 총 1동, 98세대라는 규모다.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다. 세대수가 적으면 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기대하기 어렵다. 향후 매각 시 환금성도 대단지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장점: 힐스테이트광명11 입주 후 개선될 인프라
팰리스필 1차의 가장 큰 잠재력은 바로 앞에 힐스테이트광명11이 들어선다는 점이다.
| 항목 | 내용 |
|---|---|
| 단지명 | 힐스테이트광명11 |
| 세대수 | 4,291세대 (총 25동) |
| 사용승인 예정 | 2029년 6월 |
| 매매가 | 12억 6,600 ~ 25억 9,905만 원 |
| 최근 실거래 | 14억 5,405만 원 (2026년 2월, 32층 97㎡) |
4,291세대 대단지가 들어서면 상가, 편의시설, 생활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팰리스필 1차 입장에서는 이 단지의 구성원은 아니지만, 바로 인접해 있는 만큼 상권과 편의 시설을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
물론 힐스테이트광명11의 현재 시세는 12억 이상이다. 같은 예산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단지다. 팰리스필 1차는 말하자면 **‘그 인프라를 5억대에 옆에서 누리는 선택지’**인 셈이다. 실제로 그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2029년 입주 이후를 봐야 알겠지만, 위치 자체는 분명히 메리트가 있었다.
중앙하이츠3차, 상우1차 등 주변 구축 아파트
같은 권역에서 중앙하이츠3차와 상우1차도 돌아봤다. 두 단지 모두 구축이고, 복도식 구조에 경사 있는 지형에 자리하고 있었다.게다가 은근히 경사 지형에 있어 도보로 다니기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이 두 가지 조건이 겹치다 보니, 아무리 가격대가 비슷하더라도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다. 가격이 합리적인 데는 이유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주변 환경
광명사거리역 주변은 번화가가 형성돼 있어서 일상적인 소비는 역 주변에서 해결 가능하다. 광명전통시장도 가까운 편이라 식재료 조달도 편하다. 차가 있다면 이마트, 코스트코 등 광명 일대 대형 마트 접근도 어렵지 않다.
지하철은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기반이다. 2호선을 주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7호선 탑승 후 환승해야 한다. 고척동, 개봉동과 마찬가지로 2호선 직결은 아닌 만큼, 출퇴근 동선은 사전에 직접 확인해두는 게 좋다.
마무리하며
광명사거리역 쪽을 직접 밟아보니, 생각보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었다. 개봉동 임장에서 “실생활은 광명사거리역 생활권이겠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와보니 그 판단이 맞았다.
팰리스필 1차는 나홀로 아파트라는 구조적 단점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예산 내에서 힐스테이트급 대단지 인프라를 옆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은 꽤 유효한 포인트다. 입주 예정인 2029년 이후 이 일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결국 이 단지의 가치를 판가름할 것 같다.
다음 임장 지역은 아직 미정이다. 같은 예산 범위 안에서 추가로 비교할 만한 곳이 있다면 계속 발품을 팔아볼 생각이다.
* 이 글에 기재된 매매 호가 및 실거래가는 2026년 4월 기준 네이버 부동산 참고 수치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